[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29일 올해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음원이 디지털 음원시장에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이에 따라 나가수 음원유통을 독점하고 있는 로엔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나가수 제작사인 imbc와 위대한탄생 음원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 역시 차선호주로 꼽았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말 나가수가 재방영을 시작한다"며 "나가수는 음원시장 활성화의 촉매제로 작용해 시장 판도를 크게 뒤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나가수 방송 다음날의 음원 매출은 평상시 대비 40~50% 이상 증가한 바 있다.그는 "나가수를 통한 예상 매출 증가분 500억원은 6500억원 규모인 전체 시장에서 7.7% 가량을 차지한다"며 "음원 다운로드 평균 가격(150원), 과거 데이터 및 관심도 증가를 반영한 다운로드 횟수(80만 건), 편성 조정과 음원 발생 방송분을 감안한 방송횟수(20회) 등은 모두 보수적으로 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운로드 시장 외에 스트리밍, 모바일 시장 등 디지털 종합 시장을 포함하면 3배 이상의 규모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멜론(로엔)은 특히 나가수 음원을 MBC로 부터 받아 도시락, 벅스 등 타 사이트에 유통하고 있어 수수료 수익(음원 매출의 약 8%)도 발생한다"며 "멜론 자체만 해도 디지털 음원시장 점유율의 약 40% 차지하고 있으며 이 역시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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