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윤증현 장관님, 세제실(주영섭 실장님-김낙회 국장님) 화이팅" "나라 살림 좀 제발 잘 꾸려주셔서 서민들도 웃고 사는 사회를 만들어주시길"기획재정부가 정책홍보를 위해 지난 18일 개설한 페이스북(www.facebook.com/mosfkorea)이 초반 인기몰이다. 25일 현재 이 페이스북에 '좋아요(추천)'를 클릭한 페이스북 회원은 1511명. 회원들은 단순한 가입 및 개설 축하 인사는 물론 윤증현 장관 등 공무원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격려를 하고 물가를 내려달라는 다양한 정책건의를 하고 있다. 한 회원은 윤증현 장관을 격려를 하면서 "성실신고확인제(구 세무검증제), 험난한 국회 법사위-본회의 통과에 축하를 드리면서 노블리스오블리쥬 실천에 재정부가 선도적으로 이끌어달라"고 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 "경제 살리기에 힘 써달라" "물가안정에 노력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물가 등 경제현안에 대한 소통도 이뤄지고 있다. 한 회원은 "커피전문점을 찾았더니 커피값이 '반만원'(5000원)이더라. 새삼 고물가의 벽을 직접 느꼈다. 언론에서는 커피가격에 거품이 많이 껴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자 다른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나도 어제 마시러 갔는데 8000원이나 하더라" "거품이 심하다. 그래도 아쉬워서 지갑을 열게 되더라"고 했다. 재정부는 이에 대한 답글에서 "인스턴트 커피가격도 올라간다고 하네요. 동서식품에서 커피믹스 가격을 9% 정도 인상하다고 밝혔네요. 이럴 때 일수록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고 답했다. 이에앞서 윤증현 장관은 지난 2010년 12월 15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고교생,대학생,청년인턴 등 트위터 이용자 7명과 2시간동안 경제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나누기도 했다. 윤 장관은 "요즘 젊은 세대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 양방향 소통을 통해 당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찾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전날인 14일에는 과천청사 제1브리핑실에서 열린 '2011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을 스마트폰의 트위터 등을 통해 생중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재정부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정책홍보를 강화하기위해 2009년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2010년에는 트위터를, 올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보다 쉽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적지 않다. 상당한 홍보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한편, 재정부는 오는 30일까지 페이스북 '좋아요'를 클릭한 네티즌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제과점 상품교환권을 지급하고, 이날부터 30일까지는 '매일 퀴즈 이벤트! 시사경제 용어도 배우고 선물도 받자!'는 이벤트를 실시, 영화예매권을 지급한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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