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휘장 바뀌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27일부터 독립문을 상징하는 새로운 휘장을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다.구는 그동안 서대문구를 좀 더 쉽게 알리고 독립정신과 애향심을 제고할 수 있는 휘장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수차례 설문조사와 관련 규정에 대한 정비작업을 추진해 왔다.

새로운 서대문구 휘장

현재 사용중인 휘장은 민선3,4기인 2003년 7월부터 지금까지 8년간 사용해 온 것으로 서대문을 나타내는 상징성이 다소 부족하고 지역을 연상시키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에 변경된 새 휘장은 민선 1,2기 때 사용한 적이 있으며 서대문 대표유산인 독립문의 표현과 둥근 2개 원은 애향심·화합을 뜻하며 독립문 위의 9개 햇살은 발전하는 서대문을 상징한다. 또 이번 기회에 로고, C.I, 심벌 등 혼용돼 사용해온 휘장 명칭을 '휘장'으로 통일해서 부르기로 했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12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민과 공무원 2150여명이 참여했으며 서대문구를 잘 표현 할 수 있는 휘장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 결과 지금의 휘장보다 변경된 휘장의 선호도가 70% 가까이 나왔다.그동안 휘장이 단체장들의 취향에 따라 쉽게 변경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감안해 휘장관련 조례를 제정했다.따라서 새로운 휘장을 변경할 시는 구의회의 의결을 거려 조례를 변경해야 해 쉽게 바꾸지 못하게 됐다.이번 휘장이 변경됨에 따라 구기 동기 표창장 서식류 명함 등 휘장이 들어간 모든 장표류 서식류 표식류 등을 교체한다.구는 예산절감을 위해 일시에 교체하기 보다는 1 2 3차로 나눠 순차적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갖고 추진키로 했다. 우선 구·동청사 등 당장 교체가 불가피한 시설물 등에 대해서는 27일까지 교체하고 나머지 기존에 제작한 서식 등의 소모품은 모두 소모한 후 제작하고 표지판 등은 노후화로 당연 교체시기가 도래할 때 새로운 휘장으로 변경·교체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휘장으로 인한 추가 예산부담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는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라면서 “서대문구 하면 독립문을 떠오를 만큼 이번 휘장이 서대문구를 상징하는데 적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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