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고가 브랜드 옷을 입고 다니면 지갑은 가벼워질지 모르지만 백수 신세로부터 탈출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시사주간지 타임 온라인판은 네덜란드 틸뷔르흐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흔히들 고급 브랜드 옷으로 치장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부유하며 고귀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현지시간) 소개했다.이는 입사 면접시 다른 경쟁자들보다 좋은 직종에 높은 연봉을 받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틸뷔르흐 대학에서 사회심리학을 가르치는 로브 넬리센 박사와 마리윤 마이여스 박사는 고급 브랜드 의류와 장신구가 사람들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해봤다.한 실험에서 실험 대상자들은 라코스테나 토미 힐피거 폴로셔츠를 입은 사람이 브랜드 없는 폴로셔츠를 입은 사람보다 부유하고 지위도 높은 것으로 인식했다.또 다른 실험도 있었다. 거리의 자선모금 실험에서 행인들은 고급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스웨터 차림의 모금인 앞에 더 많은 기부금을 놓고 갔다.고급 브랜드 옷은 연봉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고급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고 있는 사람과 일반 옷을 입은 사람의 입사 면접 비디오를 보여줬다.그 결과 실험 대상자들은 일반 옷차림의 구직자보다 고급 브랜드 옷차림의 구직자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은 물론 연봉도 9% 높게 책정해줬다.이에 넬리센 박사와 마이여스 박사는 “껍데기 속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게 대다수 인간의 한계”라고 한마디.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진수 기자 commu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