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생활용품 제조업체인 유니레버(Unilever)가 유럽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딤섬본드 발행에 나선다고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유니레버는 28일 캐터필러, 맥도널드 처럼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 일명 '딤섬본드(dim sum bonds)'를 발행한다고 밝혔다.유니레버는 오는 2014년 3월 만기가 돌아오는 3억위안(약 4500만달러) 규모 위안화 채권을 발행한다. 표면 금리는 1.15%다. WSJ은 유니레버의 채권 발행 규모는 작지만, 발행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중국 생필품 시장에 뿌리를 깊게 내린 유니레버가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에 총력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드러낸 것과 같기 때문이다. 외국계 기업의 딤섬본드 발행은 위안화에 대한 국제 금융 시장의 인기와 신뢰를 나타내는 잣대로 평가받아왔다.딤섬본드는 지난해 8월 외국계 비금융사로는 최초로 미국 맥도널드가 2억위안 규모로 발행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세계최대 건설장비업체인 미국 캐터필라가 10억위안의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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