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中 다시보자' 중국 내수시장 공략 잰걸음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중국이 경제성장 정책기조를 수출중심에서 내수시장 활성화로 보폭을 넓히면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잰걸음이 시작됐다.2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안현호 1차관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광둥성과 윈난성 지역과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안 차관은 이날 광둥성 포산시에서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광둥성 부성장 및 현지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스코 도금강판 공장(CGL)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 공장은 늘어나는 중국 도금강판 수요을 충족시키기 위해 착공한 중국 내 첫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기지다. 포스코는 총 3억달러를 투자해 2012년 12월 공장을 완공하고 2013년 연간 30만t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연간 45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제품은 중국 전기차업체인 BYD와 광저우 도요타, 갈란츠 등 중국내 현지 자동차·가전 기업에 공급된다. 안 차관은 축사를 통해 중국 경제성장의 견인차이자, 중국내 한국의 제 2교역대상지인 광둥성과의 경제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번에 착공하는 포스코의 아연도금 강판공장은 자동차, 가전제품에 쓰이는 철강재의 공급기지로, 중국경제의 성장과 함께 수반되는 고급 철강재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 차관은 "궁극적으로는 최종 제품인 자동차와 냉장고, 에어컨 등을 쓰는 중국 소비자의 만족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안 차관은 이어 22일에는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24개 국내기업이 참여한 중국내수시장진출촉진단을 이끌고 윈난성 쿤밍시를 방문해 '무역투자상담회 및 기업간담회' 등을 개최한다. 안차관은 윈난성 구차오시시 부성장과의 면담을 갖고 윈난성 역점 프로젝트 등에 대한 한국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는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12차 5개년 규획을 통해 확정된 중국 '내수확대 정책' 등을 적극 활용하고, 한중간의 경제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중국 주요 성시별 차별화 된 협력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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