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20일 민주당의 원전 재검토 주장과 관련, "자동차 사고 가능성이 있으니 자동차 생산을 전면 중단시키자는 듯한 무책임한 주장으로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최근 민주당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불안감을 조성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의 원전 재검토 주장은 스스로를 부정하는 자가당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원자력발전소는 김대중 정권 때 6개, 노무현 정권 때 2개가 완공됐고 계획부터 건설에 10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원전의 정책은 정권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온 사실을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집권하면 확대정책을 펴다가 야당이 되면 아무런 대책이나 대안도 없이 무턱대고 반대하기만 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의아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전력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하는 것은 서민 물가의 안정과 기업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정책"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다면 원전의 안전성을 더 세밀히 검토하자고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지금 북한의 핵을 전면 폐기하는 데에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북핵 폐기에 대해 한 마디도 못하는 민주당이 공연히 우리나라 원전에 대한 불안 심리만 조장하고 있으니,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해득실만 계산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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