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日에 원전물품 공수..요청시 붕산도 추가지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이 지진과 원전폭발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도쿄전력에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20일 한수원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지난 16일 미국 웨스팅하우스 한국지사를 통해 방사선 작업자 보호용 마스크 및 필터를 긴급 요청함에 따라 18일 마스크와 필터 200개씩(4000만원 상당)을 항공편을 통해 전달했다. 도쿄전력으로 배달된 방사선작업용 전면 마스크와 필터는 후쿠시마 원전 복구 작업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또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붕산 52.6t을 지원키로 한데 이어 도쿄전력이 추가로 필요한 물품을 요청할 경우 적극 지원키로 했다.김신종 한수원 사장은 지난 15일 마사타카 시미즈 도쿄전력 사장에게 긴급 편지를 발송해 대지진과 지진해일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에 잇따른 사고가 발생해 큰 어려움에 빠져있는 상황을 깊이 애도하고,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한수원은 인적, 물적, 기술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사장은 "일본은 과거 재난 사태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만큼 빠른 시일내 복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NO(세계원전사업자협회) 도쿄센터 이사장이기도 한 김 사장은 18일에는 회원사들에게도 편지를 보내 "일본 원전업체의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하고, "동료로서 기술적 지원 등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자"고 호소했다. WANO 동경센터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 중국 대만 인도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의 원전국으로 구성, 원전의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 원전 안전점검과 기술정보 교류 및 기술지원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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