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스마트 식품’으로 고객 잡는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까다로운 기준과 취향으로 식품을 선택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면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식품 업계의 노력이 한창이다. 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용도별로 세분화한 제품과 요리전문가들의 레시피를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여주는 제품 등 다양한 ‘스마트 식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용도 세분화로 다양한 소비자 요구 만족시켜
풀무원은 지난해 말 기존의 부침용, 찌개용 등 2가지로 구분되어 있던 두부를 물성과 단단함에 따라 5단계로 나누는 5ES시스템을 도입해 ‘5가지 용도별 두부’를 출시했다. 먼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풀무원 국산콩 두부’를 요리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용도와 단단함에 따라 ▲부드러운 찌개용 ▲단단한 찌개용 ▲부드러운 부침용 ▲단단한 부침용 ▲더 단단한 부침용 등 5가지로 세분화했다.일반 우유와 저지방 우유로 구분되던 우유시장에서 서울우유는 ‘우유 같지 않은 우유’란 컨셉으로 기존 우유의 형태와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꾼 ‘스타일리스트’ 시리즈를 내놓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6월 ‘액티브’, ‘뷰티’ 2종을 첫 출시한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호응에 힘입어 최근 9가지 국산 곡물이 함유된 ‘스타일리스트 시리얼’까지 출시했다.◆활용도 높인 신개념 제품 인기동원F&B는 기존의 참치 통조림 외에 네모난 참치, 비벼먹는 참치 등 기존에 볼 수 없는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 입에 먹기 좋은 네모난 모양으로 조리를 해도 그 형태가 부서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동원 ‘델큐브참치’는 구이, 볶음, 찌개 등 기존 참치로 만들 수 없었던 다양한 요리의 주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동원 ‘바로 비벼먹는 비빔참치’는 데우지 않고 따뜻한 밥 위에 뿌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 전용 참치로 바쁜 아침 시간이나 아이들 학원 가기 전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요리용 두부도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풀무원 ‘고소아게’는 일본풍 튀긴 두부인 ‘아게도후’ 형식의 두부로 현미유에 두부를 가볍게 튀겨내 겉은 쫄깃하고 속은 두부 자체의 부드러움을 그대로 유지시킨 두부다. 김치찌개, 어묵탕, 두부조림 등에 고소아게를 잘라 넣어 요리하면 풍미가 더욱 우러나며, 두부야채볶음, 탕수두부 등 새로운 아이들 반찬으로 간편히 만들 수 있어 요리에 관심이 많은 주부 블로거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김재광 풀무원식품 두부CM은 “식음료업계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인 ‘세분화’ 에 맞춰 각각의 니즈에 맞도록 더 특화된 제품을 내놓아 소비자를 공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며 “풀무원은 앞으로도 ‘5가지 용도별 두부’나 ‘고소아게’ 처럼 고객의 세세한 요구까지 반영한 제품을 계속 선보이며 두부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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