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BMW 단독 부품전시회 개최

AVM 등 첨단 전장 부품 9종 비교 시연

현대모비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그룹 기술연구소에서 구매담당 중역 로테머해머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외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비스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부사장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BMW 그룹 구매 및 기술개발 중역들을 대상으로 첨단전장 부품 및 헤드램프의 구조 및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모비스가 BMW그룹에서 부품기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기술연구소에서 구매담당 중역 로테머해머를 비롯해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비스 테크페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BMW그룹의 구매담당 최고임원의 러브콜에 의해 성사됐다. BMW 그룹이 개별 부품업체에 전시회 단독참가를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부품전시회는 부품업체의 수차례 걸친 요청에 의해 개최되는 경우가 대다수며, 형식적인 제품 프레젠테이션 및 Q&A로 행사가 마무리되지만 현대모비스는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색다른 방식의 부품전시회를 채택했다. 자사 제품만 일방향으로 설명하는 일반적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BMW 장착제품과 일대일로 비교·설명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현대모비스는 AVM(전방향 사고방지 모니터), IBS(지능형 배터리 센서), LDWS(차선유지경고장치) 등 첨단 전장 부품 9종의 출품요청 품목과 해당 BMW 장착제품을 대상으로 사전 벤치마킹 및 비교 시연을 실시했다.AVM은 차량 주변의 상황을 차량 사방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영상화한 기술로 사고의 위험을 줄여주고 주차를 원활히 돕는 장치다. 또 IBS는 배터리의 방전을 사전에 체크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차량용 배터리의 전류와 전압,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각종 전기장치들을 제어하도록 한다.현대모비스 IBS는 현재 다임러 일부차종에만 장착되고 있지만 조만간 벤츠 최고급 사양 등 대부분의 차종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창출 부품 중 하나로 꼽히는 LED 헤드램프에 관한 세부상담도 진행됐다. 특히 미니(MINI) 차량에 즉각 적용이 가능한 전용 LED 헤드램프 등 총 9종의 램프부품의 분석 및 견적상담을 위해 BMW 내 관련 연구원 및 구매 담당 인원 50여 명 전원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해 해외영업 마케팅 활동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한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 15억1000만 달러의 핵심부품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실적 11억5000만 달러와 비교해 무려 30% 이상 높아진 수치다. 이와 함께 유럽 프리미엄 메이커 뿐 아니라 미국·중국·일본 등으로 수출 품목 확대 및 모듈단위 수출을 도모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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