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제유가가 재차 급등세로 돌아서며 29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국제유가는 전날 리비아 평화 중재안 소식에 소폭 하락반전했지만 반정부군과 카다피 친위대 간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하루만에 급등세로 전환했다.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일 대비 2.51달러(2.46%) 급등한 배럴당 104.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치였다. WTI 가격은 이번주에만 6.7% 올랐으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트이더들은 리비아와 주변 몇몇 국가들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주말을 맞이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면 이틀간 어떤 나쁜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주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지표와 공장주문 지표가 호조를 띄면서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를 더해준 것도 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 측면에서의 유가 상승 요인과 함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측면에서의 유가 상승 요인이 동시에 부각된 셈.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5달러을 돌파했다. 전일 대비 1.16달러(1%) 오른 배럴당 115.95달러로 마감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번주 3.4% 올랐으며 6주 연속 상승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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