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産)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이별의 슬픔을 절제된 정한(情恨)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이 근대 문학 작품 최초로 문화재에 등록된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진달래꽃' 초간본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집에는 '진달래꽃'을 비롯해 '먼후일'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초혼' 등 김소월의 작품 127개가 수록돼 있다. 문화재청은 1925년 12월 발간된 '진달래꽃' 시집이 근대기 우리나라 문학작품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문화재로 등록키로 했다.최광식 문화재청장은 "앞으로 근대기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해 문화재로 등록하고 보존ㆍ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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