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가정용 청소기 시장에서 삼성과 LG전자가 ‘사이버 전쟁’을 치르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14일 모두 기존 로봇청소기의 스마트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 유혹에 나섰다.
국내 청소기시장 4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보안기능을 탑재한 영상 로봇청소기 출시에 이어 성능이 대폭 개선된 탱고 스텔스 로봇청소기 4종을 선보였다.탱고 스텔스 로봇청소기는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로봇청소기에 장착된 카메라가 집안 내부의 영상을 초당 30회 간격으로 촬영, 스스로 청소영역을 인지해 구석까지 꼼꼼히 청소한다.탱고 스텔스 로봇청소기는 청소 영역을 ▲보고 ▲찾고 ▲먼지를 쓸고 ▲담고 ▲잡고 ▲흡입하고 ▲필터로 거르는 7단계 청소 기능을 수행한 후 탈 부착 가능한 초극세사 걸레를 이용, 바닥에 남아있는 미세먼지까지 닦아 내 실내 미세먼지 날림의 우려를 덜어 준다.이 제품은 소음이 50dB에 불과하고, 청소속도가 기존 모델보다 향상되어 더 빠른 시간 내 조용하게 청소를 마칠 수 있다.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터보모드'와 구석청소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가장자리 모드'를 추가했다. 가격은 고급형은 75만원, 보급형은 55만원 선이다.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로봇청소기 로보킹 신제품을 내놨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자기위치 재점검 기능과 센서 감지능력 강화, 세계최저소음 구현 등으로 한층 스마트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가장 특징적인 자기위치 재점검 기능의 경우 주행 중 걸레 부착이나 장애물 제거를 위해 정지 버튼을 누른 후 약 5분 내에 재작동시키면 마지막 청소지점으로 스스로 찾아가 청소를 시작하게 된다.그동안 로보킹 듀얼아이가 구현했던 세계최저소음수준 50dB에서 2dB을 더 낮춰 뛰어난 정숙성을 갖췄다. 가격은 77만9000원이다.업계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다소 고가지만 가사노동을 줄여줄 수 있는 로봇청소기가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성호 기자 vicman1203@<ⓒ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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