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오픈] 왓슨 '320야드 장거리포로~'

왓슨 '2연승' vs 미켈슨 '설욕전' 왼손잡이 최고수들의 맞대결, 앤서니 김도 우승 경쟁 가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타자' 버바 왓슨(사진) vs '세계랭킹 4위' 필 미켈슨(이상 미국).그야말로 '왼손잡이 세계 최고수'들의 진검승부다. 왓슨은 더욱이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최종일 미켈슨에게 1타 차의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내며 상종가를 치고 있다. 왓슨의 '2연승' 여부와 미켈슨의 '설욕전', 이번 주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의 화두다.왓슨은 오늘 밤(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부터 미켈슨과 동반플레이를 펼치며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한다. 주최측은 당연히 두 선수를 한 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미켈슨은 특히 아리조나 주립대를 나와 매년 이 대회 '흥행 아이콘'이다.왓슨으로서는 미켈슨을 다시 한 번 제압하고 '월드스타'로 떠오를 수 있는 호기다. 평균 320야드의 가공할만한 장거리포가 주 무기다. 지난주에는 여기에 그린적중률이 무려 90%에 육박하는 '송곳 아이언 샷'까지 가미해 해볼만한 게임이다. PGA투어닷컴(pgatour.com)에서도 이 같은 점을 높이 평가해 왓슨을 우승후보 3위에 올려놓았다.현지에서는 물론 미켈슨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미켈슨의 '텃밭'인데다가 1996년과 2005년 등 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해 코스와도 '찰떡궁합'이다. 미켈슨은 사실 지난주에도 3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며 우승을 예약했다가 왓슨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얻어맞았다. 일찌감치 코스에 나와 우승 전략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까닭이다. '빅 루키' 리키 파울러(미국)가 최고의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하며 날카로운 샷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이 우승후보 7위에 올라 이채. '베네수엘라의 골프난민' 조나탄 베가스도 앞선 2개 대회에서 '우승과 3위'라는 돌풍으로 우승후보 8위에 이름을 올려 달라진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한국군단'은 동갑내기 '절친' 양용은(39)과 위창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용은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 선두에 나섰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그 린 왼쪽 해저드에 빠지면서 통한의 보기를 범해 우승진군을 접었던 가슴 아픈 기억도 있다.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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