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어음 이용 지난해 113만건 증가…1년만에 6배 '껑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전자어음 사용 실적이 1년만에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0년중 전자어음 이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어음 발행 규모는 총 137만건이며, 발행 액수는 98조39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113만 건(474.9%), 84조8223억원(624.7%) 씩 오른 셈이다. 전자어음은 실물어음과는 달리 발행인, 수취인, 금액 등의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약속어음로, 전자어음을 발행하고자 하는 자가 금융결제원에 사전등록해 이용한다. 이에 따라 전자어음 실적은 지난해 약속어음 교환액(일평균 12조5033억원)의 3.1% 수준으로, 전년(0.7%)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어음 할인 규모도 전년 대비 30만건(616.8%) 증가한 35만건, 16조 479억원(549.8%) 증가한 18조96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현재 전자어음관리기관(금융결제원)에 등록된 전체 전자어음 이용자수는 전년말(117,970개)에 비해 크게 늘어 103,060개(87.4%)가 증가한 221,030개를 기록이처럼 단기간에 갑자기 전자어음 이용이 높아진 것은 정부가 지난 2009년 11월 '전자어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을 개정·시행하면서 외부감사대상 주식회사가 약속어음을 발행할 시 전자어음 이용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박철우 한은 전자금융팀 과장은 "지난 2009년 말부터 전자어음을 의무화한 것이 전자 어음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어음 자체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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