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과 방송통신 업계 최고경영자들. 왼쪽부터 이석채 KT 회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박희태 국회의장, 김인규 KBS 사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세계는 디지털을 넘어 스마트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스마트 혁명의 원년입니다. 스마트 시대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세계인을 위한 문화를 창조해야 합니다."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1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를 스마트 혁명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명박 대통령, 박희태 국회의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석채 KT 회장, 정만원 SK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김인규 KBS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방송통신 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것을 혁신해야 한다"면서 "스마트 시대를 대비하는데 우리 기업들이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부단히 노력해 세계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동반성장은 스마트혁명의 가치로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방송통신 업계의 화합과 동반성장을 주문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스마트 혁명'을 화두로 꺼내들었다. 최 위원장은 "올해는 IT 강국에서 스마트 강국으로 비상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면서 "글로벌 경쟁의 기회를 놓치면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종편을 비롯한 신규 방송 채널은 방송시장에 경쟁이라는 활력을 불어 넣고 통신 시장 역시 재판매사업자(MVNO) 등의 도입을 통해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방통위도 스마트시대를 선도하는 정책으로 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융합'을 통한 스마트 혁명을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모든 디지털 기기가 하나로 연결되는 융합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면서 "때마침 정부가 각종 제도를 개선해줘 융합시대를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만원 SK 부회장 역시 "최근 정보통신 시장을 보면 18세기 산업혁명 시대와 비슷할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5년에는 150억개의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우리 역시 기술력과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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