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2월까지 차기 회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년 첫 회장단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여러 분을 염두해두고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은(차기 회장직 수락)이 어려워졌다"면서 "작년 7월에 접촉했던 이 회장 말고는 별도로 접촉한 분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근 후보로 거론된 박용현 두산 회장과도 별도로 접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대 위원회를 만들어 후보군을 만들고 최종 후보를 결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정 부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2월 정기총회까지는 해결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속적 경제 성장과 무역 1조 달러 달성 등 경제계 주요 과제들에 대해 재계가 적극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투자와 수출 확대를 통해 5%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회장단이 앞장서겠다"며 "국내외 여러 기관들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4% 초반으로 낮게 전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올해가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투자와 신흥시장 개척이 중요한 시기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재계는 사상 최대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대로 과감하게 투자해가는 한편, 정책적 개선 과제에 대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나가기로 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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