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10일 중국증시는 추가 긴축 전망과 금융기업들의 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 예상에 최근 2주간 가장 큰 낙폭으로 떨어졌다.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6.99(1.66%) 하락한 2791.81에 거래를 마쳤다. 바젤위원회의 글로벌 은행 규제에 따라 금융 당국이 시중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7일 중국민생은행은 215억위안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고 농업은행도 500억위안의 후순위채 발행 계획을 내놓았다. 증자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에 중국은행과 공상은행 등 대형은행들이 1.2% 이상 하락했다.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장시동업과 중국알루미늄공사가 2% 이상 내렸다. 한편 충칭에 부동산보유세가 도입되고 상하이에도 조만간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에 폴리부동산그룹이 3% 가까이 하락하며 부동산주 하락을 이끌었다.두준 상하이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대형은행들이 추가 증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금일 증시를 끌어내린 이유”라면서 “정부가 새해 들어 추가 긴축에 나설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이후 증시는 중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