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생산·수출 역대최대 전망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올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대규모 신차출시와 국산차의 브랜드.품질상승에 힘입어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지식경제부가 자동차공업협회외 수입차협회 등의 사업계획을 분석한 결과, 올해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4.8%증가한 440만대, 수출은 4.7%증가한 290만대로 모두 역대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는 3.2%증가한 160만대로 이중 국산차는 2.4%증가한 150만대, 수입차는 10%증가하며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은 국산차의 품질.브랜드상승과 전략차종 투입확대 등에 힘입어 1976년 첫 수출 이후 올해 연간기준 사상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로 미국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티브는 작년 1월 현대차의 제네시스를 고급차 부문 최우수, 베르나를 소형차급, 제네시스 쿠페를 스포티지차량에서 추천차량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중동의 자동차기자단은 현대차 쏘나타를 올해의 차로 선정했고 기아차의 스포티지R는 호주,브라질, 캐나다 등에서 올해의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로 선정했다. 또한 국산차의 수출다변화와 유럽형 쏘나타 해치백, 신형 아반떼, K5, 프라이드 및 젠트라 후속모델 등의 지역 맞춤형 차종의 투입확대는 수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내수는 업계의 다양한 신차출시, 잠재대체 수요증가, 민간소비 성장세 지속 등으로 15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는 신차가 6개 모델에 그쳤으나 올해는 현대차(그랜저 후속모델, 벨로스터, 쏘나타해치백, i30후속)와 기아차(모닝 후속, 경CUV, 프라이드후속), GM대우(시보레 올랜드, 캡티바, 아베오, 토스타후속), 르노삼성(SM7후속), 쌍용자동차(코란도C, 액티언스포츠 후속) 등 무려 14개 모델의 출시가 계획돼 있어 매월 신차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는 특히 올해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차인 쏘나타, K5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친환경차 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차출시 부재와 모델장기화로 최근 판매량이 감소하였던 클린디젤차는 연초 출시될 GM대우 시보레 올랜도의 신차효과로 전년대비 9.7% 증가한 3만4000대로 예상됐다. 또 10년 이상된 노후차량이 총 등록대수의 30.7%인 548만대 이상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잠재수요도 크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 세제감면이 지속되고 경형 승용차와 상용차 세제 면제도 당초 2009년말에서 2012년말로 연장된 점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하이브리드차는 등록세(100만원)와 취득세(40만원), 개별소비세(100만원) 등 240만원의 감면혜택을 받고 경형 승용및 상용차는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이 연장됐다. 수입차는 내수경기 활성화, 신차 모델 출시 등에 힘입어 올해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이에 따른 수입차의 내수시장점유율도 2008년 5.1%에 2008년 4.2%로 내려갔다가 작년 5.8%,올해는 6.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는 세계 경기회복과 신차출시 등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29.0%증가한 277만1482대, 내수는 6.9%증가한 146만5430대, 수입은 48.5%증가한 9만562대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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