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는 3일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 조사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해 6.1%에서 올해 4.2%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수치와 같지만, 정부의 예상치(5.0% 내외)보다는 0.8%포인트 낮다. 위원회는 "한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 국가들이 여전히 대외 불안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면서 이런 전망치를 내놨다. 위원회는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선진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역내 수출 증대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투자 확대를 통해 내수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위원회는 올해 아태 지역 신흥국 가운데 중국(9.0%)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8.7%)와 인도네시아(6.5%), 방글라데시(6.2%), 카자흐스탄(5.5%),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5.0%) 등도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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