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가 음치 잡기 프로젝트로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오는 12월 4일 방송될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비만잡는 저승사자 숀리에 이어 이번 방송분에서는 음치 잡는 저승사자 서울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가 출연해 '기적의 목청킹'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최근 각 방송프로그램에서도 나타났듯이 노래잘하는 사람이 영웅이 되는 시대에 평생 남앞에서 노래 한번 불러 본 적 없는 음치 박치는 물론 폴포츠 처럼 전문 성악가로 활동하고 싶지만 실력이 2% 부족한 사람들에게 '노래하는 기적'을 일으킨다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다.이에 스타킹 제작진은 지난 2달 간 방송에서의 알림공지에 따른 전화신청 및 홈페이지 게시글 등을 통해 1천 여 명의 신청을 받았고,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총 16인을 선정했다. 후보 16인 중 특히 눈에 띄는 이는 현직 전도사인 김성조(28)씨. 그는 ‘하느님의 뜻을 성도들에게 전하는 자리에서 음정과 박자가 전혀 맞지 않는 성가를 불러 예배를 보는 자리를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어 버린다’는 웃지못할 절박한 사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태어난지 50일 만에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기 무덤에 한 번도 불러본 적 없는 자장가를 불러주고 싶다는 애절한 사연으로 어렵게 스타킹 출연을 결심한 김아영(27)씨의 경우도 고음이 전혀 올라가지 않는 음치다. 그녀가 김인혜 교수의 트레이닝을 통해 꼭 완성하고 싶은 노래는 예민의 곡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이 노래의 동화 같은 노랫말을 아기에게 들려주고 싶었지만 음이 너무 높아서 한 번도 불러주지 못한 채 아기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것이 가슴에 한이 되었다며 힘겹게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에 소녀시대 전원 및 모든 연예인 패널들과 제작진까지 한바탕 눈물바다가 되어 녹화 진행조차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33세의 김승일씨는 10년 전 한양대 성악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장래가 촉망받는 성악도였지만 어머니가 세 차례에 걸친 뇌출혈로 인해 돌아가신 후 그 충격과 더불어 가정의 경제적인 여건이 기울면서 성악의 꿈을 포기하고 7년 간 야식배달업에 종사해 왔다. 이번 ‘기적의 목청킹’이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출연을 결심한 그가 선택한 도전곡은 '네순도르마'. 노래를 듣던 김인혜 교수는 흥분된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도저히 앉아서 듣고 있을 수가 없었다’며 격앙된 소감을 밝혔다. 결국 김인혜 교수는 눈물을 흘리며 ‘이런 멋진 악기가 여태껏 연주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스승으로서의 미안함을 고백했다. 김씨의 두 손을 꼭 쥔 김인혜 교수의 모습 뒤로 스타킹 무대 전체가 감동과 흥분으로 들썩였다. 소녀시대 윤아 역시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계속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훔쳤다.이밖에도 2년 간 '네순도르마'만 연습하며 성악의 꿈을 키운 78세의 최고령 도전자 이덕재씨와 스타킹의 펨핀코(회 방송)를 보고 꿈을 키운 최연소 도전자 6세 진유민양 자녀에게는 음치를 대물림할 수 없다며 함께 도전한 송규현(31), 김서영(28) 부부, 슈퍼스타K에서 화제가 됐던 김민수(21)군을 비롯한 20대 남자 6명이 모인 일명 ‘음치 2AM' 등 쟁쟁한 도전자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오는 12월 4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다.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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