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 76.6%가 국산 한약재 믿어

국립산림과학원, 수도권 한약재 소비처 427곳 대상 선호도 조사 결과 발표

국산 한약재 품질 신뢰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산 한약재에 대한 한방병원 만족도가 수입 한약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4일 수도권의 한약재 소비처 427곳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 결과 76.6%가 국산 한약재 품질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수도권 한방 병·의원의 한해 평균 한약재 구입비는 약 3300만원이었으며 이 중 국산 한약재구입비는 59.2%로 수입 한약재의 40.8%보다 높았다. 한약재 수요가 많은 한방병원이 규모가 작은 한의원보다 국산 한약재 사용비율이 낮은 편이었다.국산 한약재에 대한 품질 신뢰도는 전체조사대상자의 76.6%(매우 좋다 12.9%, 좋다 63.7%)가 긍정적 답을 했다. 병상 규모가 크거나 처방하는 약술군이 종합적인 곳에서 국산한약재를 더 믿는 것으로 분석됐다.한약재 문제점을 지적하는 7개의 항목에서 조사자들은 금속·농약잔류 등 안정성 항목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품질인증 획득과 한약재 품질의 등급 강화를 뒤이어 꼽았다. 이로써 안전한 한약재에 대한 소비자들 요구가 매우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는 게 국립산림과학원 설명이다. 조사를 맡은 산림과학원 김재성 박사는 “한약재의 품질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을수록 국산 한약재 수요가 늘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산지에서 심고 기르는 국산 한약재도 이젠 생산이력제 정착으로 소비자에게 신뢰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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