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수리 '가'형 비교적 어렵고 '나'형은 지난해 수준

가·나 공통 25번 문항이 최상위권 '관문'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올해 수능 2교시 수리영역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나'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채형 교사(서울 현대고)는 "수리영역 '가'형은 9월에 치러진 마지막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쉽게 출제됐지만, 지난 해 수능에 비해서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평균점수는 지난해보다 약 2점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BS 수능 수리영역 강사인 심주석 교사(인천 송도고)는 "수리영역 '나'형은 지난 해 수능과 올해 6,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며 "학생들이 익숙한 시험문제들을 보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문제가 길어져서 수학적 언어를 이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채형 교사는 "올해 수능 수리영역은 2~3개의 고난도 문항에서 확실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주석 교사 역시 "수능시험이 변별력을 잃으면 수험생들의 대입준비과정에서 오히려 혼란을 빚을 수 있다"며 이번 시험의 출제경향을 분석했다. 한편, 이번 수리영역 시험에서는 가, 나 형 공통문항인 25번 '수열과 극한'문항이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이채형 교사는 "사고력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푸는 데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문제여서 까다로웠을 것"이라며 "이 문제가 수리 1등급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주석 교사도 "25번 문항은 수열의 규칙을 찾기도 까다롭지만, 제대로 찾았다 해도 답을 구하는 과정까지 계산 실수에 주의해야 하는 등 최상위권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이 문제를 맞히느냐 틀리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5번 문제 외에도 수리 '가'형에서는 28번 '미·적분' 문제가 꽤 까다롭게 출제되었고, 수리 '나'형에서는 24번 '상용로그의 지표와 가수'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었다. 수리 '나'형의 24번 문제는 EBS파이널 교재에 나왔던 문제를 응용한 경우지만 변별력 있는 문제로 꼽혔다.심 교사는 "지난 해 수리 '나'형의 경우, 91점(수능 원점수)이 1등급을 가르는 기준이었다"며 올해에도 큰 변화 없이 2~3문항 내에서 1등급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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