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충치예방.억제 '건강기능식품'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우리나라 과자시장 규모는 약 3조원에 달한다. 전체 품목수만 약 3000여개.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뭘까? 단일 제품 매출액으로 1조원을 넘어선 롯데제과 '자일리톨'껌이다.자일리톨껌이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지 10년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롯데자일리톨껌은 매년 매출 1000여억원을 올리며 '제과시장 월 매출 최고' '단일 제품으로 연간 매출 최고' '단기간 누적매출 최고' 등 각종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금액만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자일리톨의 성공 비결에는 롯데제과의 '선견지명'이 숨겨져있다. 고급 감미료인 자일리톨을 이용한 껌은 1990년에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높은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자일리톨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고, 설탕보다 가격이 10배나 비싸기 때문에 제품 가격이 타 제품보다 2배 가량 높았다.이에 롯데제과는 전략을 바꿔 자일리톨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년간 자일리톨 효능에 대한 홍보에만 집중했다.새로운 자일리톨껌은 시판에 앞서 자일리톨의 효능에 대해 이해가 빠른 치과병원의 의사들에게 먼저 공급해, 환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적극 활용했다.또 알 형태의 코팅껌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대용량인 병모양 용기도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양화했다.자일리톨은 천연소재 비발효성 5탄당 알코올 감미료로써 단맛이 설탕의 4배에 달한다. 또 칼로리가 제로이고 녹을 때 시원한 느낌이 좋아 효용성이 높게 평가된다. 그래서 가격도 설탕의 10배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다.충치 예방 기능과 억제 기능을 가진 자일리톨은 구강 내 서식하며 치아 부식을 일으키는 무탄스균이 발효할 수 없게 도와준다. 또 침의 생성을 촉진시켜 구강 내 설탕의 잔해물을 씻어 내고, 생성되어 있던 산을 중화시킨다. 이 때문에 작년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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