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 펀드 성적표]<1>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분배형

연초이후 수익률 20.15% 성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 최근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와 장기투자에 대한 관심 확대로 펀드시장이 또 한 번의 르네상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펀드 투자에 앞서 '나와 가장 잘 맞는 펀드 찾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은 이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식이 됐다. 이에 아시아경제신문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펀드 정보와 수익률 현황, 향후 전망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펀드 출시 그후 1년' 시리즈를 매주 게재한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펀드 출시 1년째를 맞이하는 펀드의 운용 현황과 심도있는 정보를 제공해 펀드투자의 길라잡이가 되고자 한다.
소수 종목에 투자해 증시 상승기 수익률을 극대화 시키는 '압축포트폴리오 펀드'는 자문형 랩의 흥행을 계기로 최근에 와서야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 분배형펀드'도 마찬가지다. 랩 열풍에 앞선 지난해 11월 출시돼 이달로 한 돌을 맞은 이 펀드는 각 섹터별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24개 내외의 우수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운용기간 중 10%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기준가격이 1100원에 도달하면 펀드결산을 통해 이익금을 현금으로 배당, 남은 원금은 1000원의 기준가에서 다시 10%의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는 이미 세 번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바 있다. 지난해 12월 말 운용을 시작한지 45일만에 첫 배당을 실시한 이래 올해 7월과 9월 두 번의 현금배당을 추가 실시하며 펀드 초기가입자에게 이미 30%의 이익금을 배당한 기특한 상품이다. 수익률도 시장상승분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이 펀드는 6개월 12.53%, 연초이후 20.1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벤치마크(코스피200) 수익률 6.59%, 9.52% 대비 5~11% 가량의 초과수익을 냈다. 현재 투자 상위 종목으로는 우리투자증권(4.23%), 현대건설(4.17%), 삼성물산(4.16%), SK에너지(4.12%), OCI(4.09%), 한솔제지(3.94), LG화학(3.92%), LS(3.92%) 등이 있다. 길지 않은 운용기간에도 펀드가 이 같이 우수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이 펀드만의 독특한 운용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펀드는 '종목별 균등 편입비율(Equal Weight)' 시스템을 도입해 특정섹터의 배팅을 지양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탐방과 800개 이상의 리포트 작성을 통해 축척된 노하우를 십분 발휘했다.이 펀드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이동호 주식리서치팀 부장은 "현재 11명의 애널리스트가 담당 업종 내에서 본질가치와 시장가치의 괴리가 가장 큰 종목을 선별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하고 있다"면서 "목표기준가격에 도달할 때마다 이익금을 현금으로 분배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소수종목에 집중투자 하면서 일정 수준에서 이익 실현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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