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벽화 작업 중
지난 10월 중순경 20개 대학 100여명의 미대생으로 구성된 '대학연합 담쟁이 벽화봉사단'과 협약식을 갖고 사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 벽화자원봉사학생들은 어떤 디자인과 색채를 사용할 것인지, 전체적인 시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고, '시의 거리' '음악의 거리' '문학의 거리' '역사의 거리' '미래의 거리' 등 다양한 주제로 스토리가 있는 벽화로 지역분위기를 확 바꿔 놓겠다는 계획을 토의했다. 담벼락에서 움직이는 금붕어들과 동화 속 전경 같은 모습을 본 주민들은 "어둡고 칙칙했던 동네가 한결 밝아져 마음마저 덩달아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선용규 종로5·6가동장은 "이번 벽화마을조성 사업은 동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단체가 주축이 되고, 20개 대학 100여명 학생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종로의 새로운 문화거리로 사랑받을 것은 물론이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든 주민자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