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ㆍ노승열ㆍ양수진ㆍ안신애 등 '빅스타'의 퍼터는?
최경주가 신한동해오픈에서 처음 사용했던 핑 스캇데일시리즈의 톰캣.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의 공통점은?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다투고 있는 이들 세 선수는 그린적중률 대비 평균 퍼팅 수(Putt per GIR)가 공동선두(1.75개)로 퍼팅이 유독 강하다. '컴퓨터 아이언 샷'은 물론 볼을 그린에 올렸을 때 역시 탁월한 퍼팅 실력을 자랑하다는 의미다. 3퍼트가 수도 없이 나오는 아마추어 골퍼로서는 정말 부러운 대목이다. 올 가을 그린을 평정할 신무기 퍼터를 찾아보자.▲ '스타 퍼터' 어때요?= 최경주(38)는 신한동해오픈에서 핑 스캇데일 시리즈 중 톰캣 모델을 사용해 시선을 끌었다. 최경주는 브리티시오픈에서는 그립이 2개 달린 '신기한 퍼터'까지 선택할 정도로 퍼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경주는 "이전 퍼터가 슬라이스 라인에서 오른쪽으로 밀려 고심 끝에 오프셋형의 이 퍼터로 바꿨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용하는 '황제 퍼터' 스카티카메론은 최근 스튜디오셀렉트라인에 라구나2를 추가했다. 아마추어골퍼들이 가장 갖고 싶은 퍼터로 꼽는 이 퍼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물론 김경태(24)와 강욱순(44), 국내 여자 상금랭킹 2, 3위를 달리고 있는 양수진(19ㆍ넵스)과 안신애(20ㆍ비씨카드) 등 국내 선수들에게도 인기다.
노승열이 최근 교체한 타이틀리스트 캘리포니아 시리즈.
스튜디오셀렉트 퍼터만 9종으로 선택의 폭도 넓다. 헤드와 넥 모양이 약간씩 다르다. 가장 최근 출시된 라구나2는 힐과 토우를 잇는 부드러운 곡선모양으로 퍼팅의 일관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헐리우드는 이름부터 독특하다. 역시 부드러운 타구감이 일품이다.'아이돌스타' 노승열(19)이 한국오픈부터 캘리포니아 시리즈(델마)를 애용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에서 다음달 출시할 '따끈따끈한' 신상품은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가 실전에 투입해 관심을 끌고 있는 로사고스트 데이토나클래식이다. 페이스에 사용된 신소재가 백스핀을 줄여주고, 순회전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김희재 테일러메이드 홍보팀장은 "화이트 컬러의 헤드가 녹색 잔디와 대비를 이뤄 페이스 정렬을 도와준다"고 자랑이다.
여성 전용으로 나온 오디세이 디바인핑크퍼터.
▲ 편안한 헤드 모양, 부드러운 타구감= 그렇다면 내게 맞는 퍼터는 어떤게 좋을까. 강상범 핑 홍보팀장은 "말렛형의 직진성과 관용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담스러운 헤드크기를 줄인 세미 말렛형이 요즘은 인기"라고 추천한다. 강팀장은 이어 "부드러워진 골프볼을 감안해 최근에는 페이스 소재 역시 보다 부드러운 터치감을 줄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 많다"고 덧붙였다. 퍼터는 같은 시리즈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모델이 워낙 많아 꼼꼼한 선택도 필수다. 한 시리즈에 10개 이상의 모델이 동시에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아예 여성을 타깃으로 개발한 제품이 아무래도 편안하다. 오디세이에서도 핫핑크 컬러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살린 오디세이 디바인 핑크퍼터를 선보였다. 헤드 중량을 3가지로 나눠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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