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두바이 올해 되살아난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해 11월 국영개발업체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지급불능) 선언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트렸던 두바이가 올해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두바이가 무역 및 관광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올해 0.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IMF는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여파로 올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두바이월드의 채무재조정 과정이 수월하게 진행되면서 전망을 상향한 것이다. IMF의 마수드 아흐메드 이사는 “무역과 물류, 관광 부문이 호전되고 있다”며 “올해 소폭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바이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증가하고 있지만 부동산 공급이 계속해서 수요를 넘어서고 있어 부동산 부문의 부진이 우려로 남아있다"며 "이는 적어도 내년까지 두바이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두바이가 투명성을 강화해야 하며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7개 국가 간의 채무 관리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IMF는 아부다비는 올해 3.6% 성장, UAE는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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