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세종대왕 영릉, 4대강 사업으로 지반침식 우려'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20일 "세종대왕 영릉 문화재보호구역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지반침식이 우려된다"며 문화재 환경영향평가 전면 재실시를 촉구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대왕 영릉 문화재구역에서 불과 10~2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남한강에서 대형 포클레인을 동원해 7m 깊이로 강바닥을 파내고 있고, 700m 거리에는 거대한 여주댐 건설이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전 의원 특히 세종대왕 영릉의 경우 습지에 보토를 해서 지대를 강화시킨 것으로 현재의 수심보다 7배 이상 물의 양이 늘어날 경우 수맥의 삼투압에 따른 기반침식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인근 여주댐과 강천댐 건설로 수량이 증가할 경우 세종대왕 영릉 문화재 구역은 상습 안개지역으로 전락해 세계문화유산인 제실과 300년 수령의 천연기념물인 회양목, 보물급 건축물과 석물들의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순간에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이 이명박 정부의 삽질로 파헤쳐지고, 잘려나가고 수몰되고 있다"면서 국회차원의 세종대왕 영릉 문화재환경영향평가 실태 조사단 구성을 제안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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