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30년물등 장기물 위주로 하락(가격상승)했다. 중국이 예상밖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개장초에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리차드 피셔 달라스 미 연준(Fed) 총재가 다음달 양적완화 결정이 이뤄지지 않을수도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3명의 지역 Fed 총재는 추가양적완화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표] 미국 30년만기 국채금리 추이<br />
[제공 : 마켓포인트]
19일(현지시간) 오후 4시50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3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4bp 하락한 3.92%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3.99%까지 오르며 지난 15일 4.01%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3bp 내린 2.48%를 나타냈다. 개장초에는 2.56%까지 오르기도 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비 보합수준을 보이며 0.36%를 기록했다.10년-3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145bp를 기록했다. 10년-TIPS간 스프레드는 208bp를 보였다. 지난 8월에는 147bp까지 좁혀진바 있다. 최근 5년간 평균치는 210bp였다.미 달러가 16개 주요국통화대비 상승했다. 중국이 정책금리를 2007년이후 처음으로 인상했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웹사이트를 통해 1년물 금리를 기존 2.25%에서 2.5%로 2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S&P500지수가 1.6% 하락해 지난 8월19일이후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Fed가 다음달 2일과 3일 양일간 FOMC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지난주 너무 낮은 인플레와 너무 높은 실업률로 인해 추가양적완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바 있다. 미 노동부가 지난 8일 발표한 9월 실업률은 9.6%를 기록한바 있다. 지난 16일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0.1% 올랐다.짐 오넬 골드만삭스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미 중앙은행은 미국 경기부양을 위해 필요하다면 다음달 추가양적완화에 나설 태세”라고 전했다.윌리엄 두들리 뉴욕 Fed 총재는 지속적인 스탠스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업률이 높고 인플레가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Fed 총재도 여러번에 걸친 국채매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반면 리차드 피셔 달라스 Fed 총재는 3분기중 경미하지만 2%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온건한 입장을 유지해야한다고 밝혔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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