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약세..지표호조 인플레기대감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소매판매가 예상치보다 호전된 결과를 보인데다 뉴욕지역 제조업지표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30년물 금리는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준(Fed)이 추가양적완화에서 단기물 위주의 매입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가 너무 낮고 실업률이 너무 높아 추가양적완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표] 미국 30년만기 국채금리 추이<br /> [제공 : 마켓포인트]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55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6bp 상승한 2.56%를 기록했다. 한때 2.59%까지 오르며 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금리는 이번주 17bp가 올랐다. 30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6bp 올라 3.99%를 나타냈다. 한때 4.01%까이 오르며 8월10일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금리는 이번주 23bp가 급등해 2009년 8월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30년물과 TIPS간 스프레드는 261bp를 기록해 5월14일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최근 5년간 평균치는 240bp였다. 10년물과 TIPS간 스프레드도 217bp를 보여 5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30년-1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 또한 146bp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치는 52bp였다.Kevin Flanagan 모간스탠리스미스바니 채권스트레지스트는 “Fed가 인플레를 조장하는데 주력하는듯 하다”며 “인플레가 불안요인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크게 나쁜 뉴스도 아니다”라고 전했다.톰슨로이터/미시건대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7.9를 기록해 예상밖으로 하락했다. 직전달에는 68.2를 기록했었다. 9월 소매판매는 0.6%를 기록해 예상치 0.4%를 웃돌았고, 10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15.73을 기록해 4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9월 소비자물가는 0.1% 상승에 그쳤다. Gary Pollack 도이치뱅크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 수석채권딜러는 “경제지표뉴스가 시장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며 “다소 실망스런 지표가 있다손 치더라도 미국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버냉키 의장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경제회복을 위해 실업률을 10% 가까이에서 묶고 인플레 하락을 방어하기 주력하고 있다. 버냉키는 보스턴 Fed 연설에서 “모든 지표가 균형점에 이를때까지 좀더 많은 행동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식적 정책은 비용이 들고 제한적이다. 어떤 선택으로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Fed는 지난 3월까지 1조7500억달러어치의 국채와 MBS 매입을 완료한바 있다. Fed는 다음달 2일과 3일 FOMC회의를 개최한다. Fed는 2008년 12월부터 정책금리를 제로에서 0.2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Fed는 이날 MBS만기 물량으로 46억9000만달러어치 국채 재매입프로그램을 실시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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