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대아그룹, 중국 롱얜(龍眼)항과 국제여객선 정기항로 개설 업무 협약
유상곤 서산시장(왼쪽)과 황인찬 대아그룹 회장이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산 대산항이 충남지역 처음으로 국제관문을 열었다.14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山東省) 룽청시(榮成市) 롱얜항(龍眼港) 간 해상여객 운송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13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있었다.유상곤 서산시장은 대룡해운㈜의 모기업인 황인찬 대아그룹 회장과 협약서를 주고받았다.협약은 유 시장이 2007년 취임 후 중점 추진해왔던 국제여객선 정기항로개설의 강한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유 시장은 “국제여객선계 최강자인 대아그룹 대룡해운과 손잡고 대중국 전진기지이자 동북아 불류허브 서산 도약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황 회장은 “동북아시대에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의 서산은 지리적 장점이 있는 도시”라며 “상생발전모델로 클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대룡해운은 2001년부터 평택항~용안항 간 국제객화선 정기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모기업인 대아그룹은 포항을 뿌리로 하는 경북지역 최대기업이다. 중국 톈진, 일본 쓰시마섬, 울릉도 등 여러 항로를 운항 중인 진천국제객화항운(주), 대아고속페리(주), 대아항운(주), 대아로지스틱(주) 등 16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최근 제주도~전남 장흥 간 쾌속선을 들여와 1시간40분 제주여행의 바람을 일으킨 (주)장흥해운도 계열사다.중국 산동성 영성시 용안항은 평택항의 1개 국제객화선 정기항로가 열려 있다. 대산항과는 한중을 잇는 최단거리 항로(183마일, 339km)로 거리가 가까운 일본이나 국내 일부 섬에만 오갔던 쾌속선을 전국 처음 대 중국 국제쾌속선으로 취항시킬 예정이다. 서산 대산항과 중국 용안항 간 국제쾌속선이 취항 되면 5시간 만에 중국에 닿을 수 있다. 당일 왕복을 할 수 있어 중국여행에 새 전기를 맞는다.서산시는 이날 협약으로 대상항과 중국 용안항 간 국제항로가 열리면 해운항만산업 성장, 관광산업 발전, 기업유치 등의 시너지효과를 얻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서산시는 ▲대산항 전용도로 개설 ▲국도 38호선 및 국지도 70호선 확·포장 ▲물류단지 지정, 개발 등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보고 대안마련에 나섰다.16만 서산시민의 숙원으로 꼽혀온 대전~당진 고속도로의 대산 연장도 국제여객항로 개설과 더불어 착공 되게 시민들의 힘을 모아 추진한다.충남도 최초의 국가부두인 대산항은 중국 상하이(上海), 닝보(寧波), 샹강(香港), 타이완(臺灣) 등과 5개의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취항 중이다. 전략적 포트세일즈(Port-Sales)로 2006년 12월 준공 이래 지금까지 유래 없는 물동량이 느는 추세다. 지난해는 전국 29개 무역항 중 컨테이너화물 증가율 1위를 기록, 서해중부권 종합항만으로 떠오르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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