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요구한 가운데 사측이 나서지 않을 경우 다음달 18일 이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5일 금속노조와 비정규직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일 오후 관세노조 수련원에서 임원 상집 수련회를 열어 주1회 매주 목요일 교섭을 진행하고 사측이 교섭해태를 지속할 경우 11월 19일 이전까지 쟁의행위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기로 교섭방침을 확정했다.비정규직 노조는 우선 6일부터 울산공장에서 사측과 임단협 상견례를 갖자고 요청해 놓았고 매주 목요일 교섭을 갖기로 했다. 현대차측은 비정규직 노조는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협상에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비정규직 노조는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쟁의행의 찬반투표를 진행해 쟁의행위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11월 28일경부터 잔업, 특근거부 투쟁을 시작으로 사측이 계속 교섭 불응시 12월 5일 교섭 중단 선언 및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비정규직 노조는 근로자 지위 확인 및 임금체불 소송도 함께 추진키로 해 오는 24일 1차 집단소송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어 30일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전국 비정규 노동자 대회에 참가하고, 11월 14일 전국노동자대회, 11월 중순 중앙노동위원회 대응 상경 투쟁시 양재동 집회를 진행키로 했다.한편 비정규직 노조는 임단협안으로 정규직 노조와 같은 기본급 9만982원 인상, 경영 성과금 300%+200만원, 일시금 300만원, 무상주 30주 등을 요구하고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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