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유동성과 달러약세..외인 매수 지속<신한투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주요국 증시의 동반 강세는 풍부한 유동성과 달러 약세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는 좀 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30일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뉴욕 증시와 국내 증시가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과 달러 약세 덕에 주식 뿐 아니라 채권, 금, 상품 등 전반적인 자산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 약세의 원인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안전자산으로의 쏠림현상이 해소된 데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화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약화되면 매력도가 떨어진다.미국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자산시장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은 2008년 12월 이후 기준금리 0.25%를 고수하고 있다. 한국은 2.25%, 인도는 6%, 호주는 4.5% 수준이다. 금리 차이는 달러 캐리 트레이딩으로 나타나며 달러화 약세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며 9월 한달 3조8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며 "미국의 저금리 기조 및 추가적 양적완화 가능성, 양호한 펀더멘털, 7개월째 흑자행진 중인 경상수지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 원화강세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주가수익배율(PER) 9배 수준의 매력적 밸류에이션까지 감안한다면 외인 매수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외인 선호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다. 9월 외국인 매수 상위 업종은 운수장비, 화학, 철강, 유통 등이다. 원자재 수입이 많은 음식료·철강주와 소비증가가 기대되는 유통주, 여행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주나 여행주 등 원화 강세 수혜주도 유망하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솔 기자 pinetree1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