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석기자
현대로템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철도수송기술 박람회(이노트랜스 2010)’에서 공개하는 차세대 한국형 고속전철 ‘HEMU-400X’ 목업<br /> <br />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그룹 철도 개발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세계 최대 철도 박람회에서 차세대 고속전철을 첫 공개한다.현대로템(대표 이여성 부회장)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철도수송기술 박람회(InnoTrans 2010, 이노트랜스 2010)’에 참가해 첨단 기술력을 선보인다.현대로템은 이번 박람회에서 속도, 친환경, 인간 중심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고속전철, 자기부상열차, 무가선 트램 등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량을 앞세워 다양한 상담, 수주활동을 벌일 계획이다.특히 터키, 우크라이나, 필리핀, 태국 등 철도수출 기대국가들의 고위 철도관계자들과 만나 수출상담을 벌이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또한 국제적인 철도 브레이크 시스템 회사인 크노르 브렘즈, 종합 전장품 회사인 미쓰비시 일렉트릭 등 다수의 국제협력사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강화 방안도 논의한다.현대로템은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고속전철인 ‘HEMU-400X’의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KTX-산천(KTX-II)과 함께 200인치의 대형 스크린에 3D 입체영상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기관사 훈련용 운전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실제 철도차량 운전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지상, 차상, 사령설비를 동시에 연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신호제어시스템'과 전동차 추진인버터의 회생에너지를 에너지 저장매체(Ultra-capacitor)에 저장하고 역행시 재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에너지 세이버’도 선보인다.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은“ 세계 40여개국 2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게 될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소개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 고속철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노트랜스는 지난 1996년 이후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철도차량 및 부품 전시회이며, 현대로템은 지난 2004년부터 참가하고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