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임용규[사진=테니스코리아][/center]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필리핀을 연파하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잔류 전망을 밝혔다. 대표팀은 17일 경남 창원 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 2회전 필리핀과의 1,2단식에서 모두 승리했다. 오는 18일 복식과 19일 3,4단식 가운데 한 경기만 이기면 1그룹 잔류를 확정짓게 된다.지난 7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해 2회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젊은 선수들을 내세웠다. 임용규(19, 명지대), 정석영(17, 동래고), 김현준(23, 경산시청), 설재민(20, 건국대) 등은 세대교체라는 임무까지 맡았다.첫 단식에 나선 임용규(313위)는 트리트 후에이(772위)를 3-1(6(8)-7 6-2 7-6(7) 7-6(4))로 꺾었다.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패한 뒤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와 4세트에서도 후에이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경기 뒤 임용규는 “1그룹 잔류를 위해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을 많이 해서 경기 초반 어렵게 풀어 나갔다. 특히 상대의 서브가 강해서 리턴 에러가 많았다”며 “3-0으로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두 번째 단식에서는 정석영(639위)이 대역전승을 거뒀다. 필리핀의 감독 겸 선수 세실 마미트(515위)를 3-2(0-6 1-6 6-3 6-0 6-2)로 물리쳤다. 올해 17살의 정석영은 데이비스컵 데뷔전에서 한국 테니스 사상 최연소 승리 기록을 세웠다.정석영은 2세트까지 마미트의 노련한 플레이에 밀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세트스코어 0-2로 패색이 짙었으나 3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연거푸 세 게임을 따내며 한 숨을 돌렸다. 이어 3세트부터 손목 통증을 호소한 마미트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한편 18일 열릴 복식에서는 한국의 김현준-설재민 조와 필리핀의 아나스타-아르실라 조가 대결한다. 하지만 선수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필리핀은 복식 랭킹 114위인 후에이-마미트 조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박종규 기자 glory@<ⓒ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대중문화부 박종규 기자 glor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