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1000억弗 투자 中 사업 확장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이 향후 10년간 1000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사업 확장에 나선다. 16일(현지시간) 델은 중국에서 향후 10년 동안 설비와 고용, 연구개발(R&D), 그리고 부품 매입에 1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푸젠성 샤먼시 운영센터에 이어 쓰촨성 청두시에도 운영센터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국 내륙지역 시장에 접근함과 동시에 근로자 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샤먼시 운영센터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은 중국 해안지역의 근로자 임금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노동분쟁이 이어지고 있어 내륙지역으로 사업 이전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륙지역 투자 부양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 델은 제조, 판매 및 서비스 시설을 갖춘 청두시 센터를 내년부터 운영 시작할 계획이며, 총 3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샤먼시 운영센터에도 5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한편 리서치업체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델의 중국 PC 출하량은 1660만대로 시장점유율 2위(9%)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 현지기업 레노보와의 경쟁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노보의 시장점유율은 28.7%에 달한다. 휴렛팩커드(HP)는 8.2%로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공수민 기자 hyunh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