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의 지난해 빈곤율이 15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정부의 경제 정책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16일(현지시간) 미국 인구통계국(센서스)은 빈곤율이 2008년 13.2%에서 지난해 14.3%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0년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빈곤인구는 436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집계가 작성된 51년래 최대치. 2008년 빈곤인구는 3980만명으로 조사됐다. 평균 가계 수입은 2008년 5만112달러에서 지난해 4만9777달러로 감소했다. 남성 정규직 실질 소득은 2% 증가한 4만7127달러를 기록했으며, 여성 정규직은 1.9% 늘어난 3만6278달러로 나타났다. 연소득이 2만1954달러(4인 가족 기준) 이하면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이밖에 건강보험이 없는 인구는 15.4%(4630만명)에서 16.7%(5070만명)로 늘어났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이자벨 사휠 연구원은 “빈곤율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빈곤율은 2010년대 중반까지 1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빈곤층을 위한 사회 안전망 확충은 빈곤층의 소비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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