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추석 물가를 좌우하는 농축산물 등 총 21개 품목을 집중 관리해 서민 물가를 잡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기상 때문에 채소류와 과일류를 비롯한 신선식품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추석 물가안정 대책과 관련, ▲ 밤과 대추 등 차례용품의 공급량 최대 4배 확대 ▲ 전국 2500여 곳에 직거래장터 개설 ▲ 공급물량이 부족한 농축산물은 품목별 의무 수입물량의 빠른 시일내 도입 등을 제시했다. 특히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은 마늘의 경우 올해 수입쿼터인 14만5000톤의 물량을 오는 10월까지 전량 도입해 시장에 내놓고 파종 중인 김장용 무와 배추는 적정 재배면적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생활과 밀접한 가공식품도 가격을 담합하지 못하도록 불공정행위 감시를 엄격히 할 것"이라면서 "독과점 시장구조를 개선해서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도 과감히 뜯어고치고, 시장정보가 부족해서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물품별 가격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태풍 곤파스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와 관련, "심각한 손실을 입은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농가와 서민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논의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외교통상부의 '특혜채용' 논란과 관련, "앞으로 공무원 채용 기준을 공정하게 만들어 반칙이 통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모든 영역에 걸쳐 특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젊은이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철저하게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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