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설정이 남장 여인인데 너무 여자같은 것 아닌가요?"('성균관 스캔들'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KBS2 '성균관 스캔들'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당찬 여인 윤희를 맡아 똑소리 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탤런트 박민영이 드라마 속 남장 연기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설명했다.박민영은 최근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생애 처음으로 남장 연기를 하는 소감을 밝혔다.박민영은 혹시 누구를 모델로 삼고 연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시대도 조선이고 공간적인 배경도 성균관이고 해서 딱히 누구를 대입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서 그냥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나 자신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일반 시청자들은 이전 드라마에서 '남장연기'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두 명 있다. '바람의 화원' 문근영과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 혹시 이들의 연기에 자극을 받거나 영향을 입지 않았을까. 박민영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다행히(?) '바람의 화원'과 '커피 프린스 1호점'을 거의 못봤어요.(웃음) 공교롭게도 '바람' 때는 제가 드라마 '자명고'를 했고 '커프' 할 때는 '아이엠쌤'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죽거나 영향을 받거나 하는 건 없었죠. 다만 그 작품에 몸과 열정을 던진 그 분들을 배우고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박민영의 윤희는 이전의 남장 여인 배우들보다 훨씬 더 여성스럽다. 때문에 드라마 게시판에는 "박민영이 남장으로 나오는데 너무 여자같은 것 아니냐" "목소리 톤도 그렇고 얼굴도 예쁘고 가슴도 도드라져서 과연 유생들이 남자로 믿는 지 궁금하다"는 등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박민영은 이에 대해 확고한 자신의 의지와 연기해석을 설명한다."시청자들이 윤희를 보면서 '왜 저렇게 톤이 높아?' 라고 할 수도 있을 거같아요. 저도 처음엔 톤도 아주 낮게 잡았는데 첫 편집본을 보신 감독님이 제게 '굳이 남자인 척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무엇보다 후에 러브라인의 화학작용을 살리기 위해선 남자처럼 굴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셨죠. 저도 그게 맞는 것같고요."박민영은 "그래서 '성균관 스캔들' 속 윤희는 앞으로도 계속 여성스러울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인기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김윤희(박민영)가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가 이선준(박유천)·구용하(송중기)·문재신(유아인)과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조범자 기자 anju1015@ⓒ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