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선박 대형화 추세, 파나마 운하 개통 등 해운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부산항 신항이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유치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부산항 신항에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항로수심을 17m로 늘릴 계획을 5일 밝혔다. 컨테이너 선박 대형화 추세, 파나마 운하 개통 등 해운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해 부산항 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재 부산항 신항을 이용하는 선박은 1만TEU급 이하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선박의 대형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15m에 불과한 부산항 신항의 항로수심을 늘릴 필요가 제기된 상황이다. 전세계적으로 1만TEU급 이상 선박 수는 39척(총선대량 대비 3.5%)에 불과하나, 2015년에는 204척(총선대량 대비 15.6%)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현재 공사 중인 파나마 운하 확장사업이 2014년 완공되면 미주운항 선박의 대형화가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증심준설이 완료되면 초대형선의 안정적 기항여건이 마련돼 신항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지고, 동북아 물류허브항만으로서의 위치도 확고해질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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