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세력 약화..고성 앞바다로 빠져나가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해진 제7호 태풍 '곤파스'가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제7호 태풍 곤파스는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태풍은 상륙 후 지면의 마찰로 운동에너지를 잃고 에너지원인 수증기 공급이 차단되면서 세력이 약화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화도 남단 지역에 상륙한 곤파스는 현재 중심기압990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 풍속 초속 24m, 강풍반경 150㎞의 소형급으로, 시속86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역을 관통하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면서 "동해로 나가면 낮은 수온 때문에 세력이 더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곤파스로 인한 피해는 비보다 바람이 더 컸다.1일부터 2일 오전 8시까지 곤파스의 초당 최대 순간 풍속은 홍도(무인관측장비인 AWS로 측정) 52.4m, 흑산도 45.4m, 대부도(AWS) 38.7m, 김포공항 35.5m, 서울 중랑구(AWS) 29.5m 등이다.  홍도의 순간 최대 풍속을 기상청 공식 통계인 유인 관측 기준으로 봤을 때 역대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이승국 기자 ink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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