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에 이어 이번엔 DLS 인기몰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파생상품연계증권(DLS)의 판매 경쟁이 뜨겁다.8월에만 대형 증권사들이 금리 및 복합 DLS를 잇따라 공모해 8개나 선보였다. DLS는 올 상반기에만 지난 해 전체 발행규모를 넘어설만큼 폭발적 성장세를보이고 있는 상태. 전문가들은 DLS는 원금이 보장되지만 가격 변동성이 크고 상품이 복잡하기 때문에 지나친 비중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엔화 약세를 예상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원금보장형 DLS 130호를 판매한다.대우증권도 지난 31일부터 DLS 1종을 공모한다. 최고 연 22.2% 수익을 추구하고 각각 KOSPI200, HSCEI, SK에너지, POSCO, LG디스플레이 두산, CD(91일)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1050억원 규모의 DLS 1종과 ELS 11종을 판매중이다. 이외에도 동양종금증권이 지난 27일 DLS 54호판매를 완료했고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6 DLS 1종 공모를 완료했다. 이처럼 증권사들마다 DLS를 발행하는 것은 최근 증시가 박스권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가연계증권(ELS)나 DLS같은 대체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특히 DLS는 가격이 떨어져도 원금손실이 없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DLS시장은 이미 올 상반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DLS 발행 규모는 2조88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1조285억원, 하반기 1조7984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상반기 발행 건수도 498건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발행건수에 육박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원금이 보장되는 메리트는 있지만 지나친 가격 변동성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하려는 DLS의 기초자산 가격 흐름도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복합 DLS는 금리 환율 신용 등을 섞어 기초자산으로 만들다 보니 상품구조가 복잡하다"며 "금리나 원자재 같은 특정 자산의 가격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초희 기자 cho77lov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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