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이란제재로 반사이익 기대'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조치로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16일 '대이란 제재조치에 따른 석유화학산업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부 수입원료 공급 차질은 예상되지만, 이란산(産)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판로가 제한되면서 중국시장 등에서 우리기업의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폴리올레핀 수입시장에서 이란산 점유율은 2000년 0%였으나, 이후 급격히 점유율이 확대되며 올 5월에는 8.9%까지 치솟았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산 점유율은 31%에서 20%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이번 제재 조치로 이란산 석유화학 제품의 아시아 및 중국 수출 판로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따라 국내기업의 시장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이란이 기초원료의 중요 공급국가인 만큼 단기적으로 원료 수급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란산 비중이 절대적인 부타디엔·파라자일렌(PX)의 경우, 대체 수입국 확보가 어려워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보고서는 "주요 기업들이 7월 이후 기존 거래선에 물량 증대를 요청하고, 추가 구매선을 확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장기화시에는 수출용 원자재를 중심으로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박수익 기자 si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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