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직원들, 영어공부 열기 ‘후끈’

대형 국제행사 앞두고 170여명 원어민 전화영어수업 참가…정광수 청장도 수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산림청 본청 직원들의 ‘영어공부 열기’가 뜨겁다. 산림청이 지난 3월부터 산림공무원들의 어학능력을 키우기 위해 전화영어업체와 협약을 맺고 1대1 영어회화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산림청은 오는 23일부터 펼쳐지는 IUFRO 총회(세계산림과학대회)와 내년 10월10일부터 열릴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를 준비하고 있어 어학공부 필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이런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열고 우리나라가 녹색성장을 이끄는 산림강국이 되려면 직원들이 국제 감각과 외국어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매일 바쁜 일정을 쪼개 전화영어수업에 나서고 있다.전화영어는 많은 시간을 들여 학원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잦은 야근으로 자기계발시간이 부족한 직원들에겐 안성맞춤이다. 입모양이나 몸동작 등을 보지 않고 소리으로만 수업이 이뤄져 정확히 듣고 말하는 훈련이 가능해 큰 학습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전화영어수업에 동참한 산림청 직원은 170여명. 대부분의 직원은 매일 아침이나 저녁에 10~20분 시간을 내 원어민들에게 1대 1 수업을 받고 있다. 다섯 달째 전화영어수업에 참여한 한 직원은 “처음엔 전화를 받는 게 너무 부담스럽고 대화가 잘 되지 않아 답답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귀와 말문이 열리더니 이젠 마음까지 열리고 있다”며 학습효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홍명세 산림청 운영지원과장은 “앞으로도 예산범위에서 여러 방법의 영어교육을 해 직원들 능력을 강화하고 녹색성장을 이끄는 산림강국 실현에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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