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10일 북한의 서해북방한계선(NLL) 해상 해안포 발사와 관련, "천안함 사건 이후 대대적으로 벌인 한미 군사합동훈련, 강경으로만 치닫는 대북정책 기조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포격사건이 일어난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누구든 단 1%라도 전쟁의 가능성을 높여서는 안된다"며 "천안함 사건을 남북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는 방식으로 몰고 가는 한미 찬안함 동맹의 문제는 매우 심각하지만, 북한이 말로 표명하는 것을 넘어 해안포를 발사하는 것으로 대응하는 것도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우리 정부가 긴장고조가 아니라 화해와 평화라는 기조아래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참화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한 민주당의 대안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그는 "민주당의 대안은 보건설 예산을 전액 삭감해 '0원'으로 놓았으면서도 정작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보를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환경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보를 철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이 2016년까지 금강에 지방비와 국비를 포함해 2조6600억원을 들여 지천과 소하천정비 등을 제시한데 대해서도 "환경과 생태를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배정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한정된 재원을 배분하는 것이므로 다른 분야 예산과의 관계 등을 면밀히 따져야 책임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민노당은 이날 사무총장에 장원섭 최고위원, 정책위의장에 이의엽 정책위부의장, 진보정치통합추진위원장에 정성희 최고위원, 여성위원장에 이영순 최고위원, 농민위원장에 윤금순 최고위원, 비서실장에 신석진 수석보좌관 등 이 대표 체제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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