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오는 11일 전혀 색다른 '구미호'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홍정은 홍미란 자매가 집필을 맡고 부성철 PD가 연출하는 '내 여자친구가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11일 첫 방송을 한다.■2010년, 새로운 구미호 탄생빨간 눈에 피를 흘리며 사람이 간을 파먹는 구미호는 납량특집 드라마의 단골주인공이었다. 그동안은 KBS ‘전설의 고향’ 등에서 정애리, 김미숙, 장서희, 故 장진영, 박상아, 송윤아, 박민영, 전혜빈 등 인기여배우들이 소복을 입고는 ‘무서운’ 구미호를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2010년 여름, 신민아를 통해 ‘귀엽고 발랄한’ 구미호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힘!‘여친구’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홍자매 작가는 그동안 ‘쾌걸춘향’, ‘마이걸’, ‘환상의 커플’,‘쾌도홍길동’,‘미남이시네요’ 등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흥행보증수표 작가’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번 역시 구미호(신민아 분)와 인간 차대웅(이승기 분)을 커플로 만들고는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펼치게 해 큰 인기를 모을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2009년 ‘스타의 연인’으로 멜로 드라마를 선보이며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출가상을 받은 부성철PD와의 찰떡궁합도 기대가 된다. ■이승기와 신민아, 시너지 발휘 이승기는 전작인 ‘찬란한 유산’에서 철없는 재벌 2세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드라마를 2009년 최고히트작으로 올려놓은 저력이 있다. 이번 역시 부잣집 도련님이자 연극영화과 학생역을 맡아 다시한번 열연을 펼친다. 현재 인기예능 ‘강심장’과 ‘1박 2일’에 출연중인 그는 이번 ‘여친구’까지 흥행하면 다시 한 번 ‘대박 사나이’ 반열에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신민아는 지난 2007년 KBS ‘마왕’이후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그가 출연한 ‘강심장’은 20.7%(TNmS 집계·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이다. 이번 ‘여친구’를 통해 기존의 CF스타의 이미지에다 연기자로서도 발돋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SBS드라마센터 관계자는 “'여친구'는 이 전의 구미호와는 완전히 차별되는 톡톡튀는 스토리, 그리고 이승기, 신민아등 출연진 덕분에 분명히 많은 사랑을 얻을 것이다"라며 “현재 SBS는 월화 ‘자이언트’와 ‘나는 전설이다’, 그리고 주말 ‘이웃집웬수’‘인생은 아름다워’가 흥행해 주고 있고, 이번 수목드라마까지 인기를 끌면 다시금 드라마왕국으로 우뚝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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