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스마트폰 사용 쉽게 디자인 부탁해요'

삼성과 LG전자, 학계에서 사용자 중심 디자인 연구인력 임원급으로 잇따라 영입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스마트폰 사용하기 쉽게 디자인 부탁드립니다."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대전화 이용자 중심 디자인 박차를 위해 학계에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LG전자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이건표 교수를 디자인경영센터장(부사장)으로, 삼성전자는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정지홍 교수를 상무급으로 영입했다고 각각 밝혔다.이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유학을 다녀온 석학으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방법론'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분야 전문가다. 현재 한국디자인학회 회장과 세계디자인학회(IASDR) 사무총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교수는 최근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반기까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로 반전을 꾀하려는 LG전자의 전략에서 큰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달 1일자로 발령난 삼성전자 상무로 영입된 정 교수 역시 사용자 관점에서 정보화 사회의 시스템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주로 연구해왔다. 무선디자인그룹에서 휴대전화 이용자 체험(UX·User Experience) 디자인을 담당한다. 두 회사 모두 사용자 중심 디자인 연구인력을 영입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쉽고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외형은 사실상 큰 차이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 중심의 화면구성과 디자인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그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을 쉽게 해 ‘보급형 스마트폰’을 보급하겠다는 삼성과 LG의 디자인 전략은 결국 사용자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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