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DJ DOC측이 앞으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DJ DOC 소속사 한 관계자는 2일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에 "사실 '인기가요' 출연이 예정돼 있었다"며 "하지만 DJ DOC가 '강심장'에 출연하지 않아 출연이 불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심장'에 출연해야 '인기가요'에 출연이 가능하다는 조건부 합의가 웃기는 일이다. 이하늘도 불합리하다는 점을 느껴 그런 글을 쓰게 됐다"며 "앞으로 '인기가요'에는 출연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SBS의 다른 프로그램에는 출연할 수 있으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하늘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지 같은 인기가요. 누구를 위한 무대인가? 강심장을 안하면 자기네 방송에 출연 안 시켜주신다며 스케줄을 빼주셔서 고맙게도 널널한 주말 보내게 해주셨다"며 "가뜩이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에 우리말고도 한 번에 무대가 아쉬운 다른 선후배가수들이 이런 공갈압박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 참 씁쓸하다. 만약 가수가 없다면 그 방송은 당연히 사라질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태성 SBS 예능국장은 이날 "이하늘의 주장은 말도 안된다"며 "SBS '인기가요' 출연자 선정에는 원칙과 기준이 있다. 이 원칙과 기준에 의해 출연자들이 선정된다. 이하늘의 주장은 말이 안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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