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메이저리그 대표 우완투수 로이 오스월트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스왈트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9일 휴스턴 구단과 트레이드에 합의한 뒤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진 오스왈트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오스왈트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트레이드가 나 자신은 물론 휴스턴에게도 좋은 일이 될 거라 생각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며 “이제 야구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휴스턴은 오스왈트를 내주는 대신 왼손 투수 J. A 햅과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을 받는다. 젊은 피로는 외야수 앤서니 고스와 18살의 1루수 조나단 싱글턴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싱글턴은 30일 현재 248타석에서 타율 3할1푼9리, 12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오스왈트의 가세로 더욱 막강한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기존 로이 할러데이, 콜 해멀스, 카일 켄드릭, 제이미 모이어 등이 버티는 투수진은 한층 전력이 높아져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55승 4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58승 43패)와의 승차는 3경기다. 오스왈트는 휴스턴에서만 10년 동안 뛰며 통산 143승 82패의 성적을 남겼다. 휴스턴 구단 역대 투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승수다. 최다승 기록은 1승이 많은 144승으로 조 니크로가 보유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내셔널리그 투수들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탈삼진에서도 오스왈트는 1593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사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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